블루라이트 차단 콘택트렌즈 프리덤 380

블루라이트 차단 콘택트렌즈는 처음이네요. 

게다가 국내렌즈회사에서 세계최초로 만들었다고 하니, 조금 뿌듯하기도 합니다. 

아큐브에서 변색 콘택트렌즈인 트랜지션스가 나온것 처럼.. 

클라렌에서 블루라이트 차단기능을 갖춘 프리덤380을 출시하였습니다. 

실제 착용해보니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있어도 안경보다 노랗게 보이는 현상은 적고 자연스럽네요.

앞으로 점점더 단순한 굴절이상 교정을 넘어 기능성을 갖추는 콘택트렌즈나 안경등이 각광받을거 같아요~ 

우리는 그어느때보다 정말 눈 아픈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블루라이트 중에서도 특히 380nm~400nm에 가까운 유해파장대의 블루라이트는 눈에서 빛번짐(산란)을 일으키고 실제 시력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아주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넘치는 색상입니다. 별로 쓸데없는 색상인거죠 마치 자외선처럼 ㅋㅋ 

그래서 그런지 프리덤380 렌즈로 착용하니 눈이 한결 편안하고 선명도도 더 좋은 느낌도 드네요. 

 

그러나, 블루라이트중에서도 청자색, 그러니까 보라색에 가까운 블루라이트는 거의 자외선에 근접하여 눈에 높은 에너지는 전달하지만 보이거나 느껴지는 현상은 적어요. 그러니 차단한다고 하여 드라마틱하게 편안하네~~~ 하는건 없습니다. 

시력보호 정도의 목적으로 생각하고 착용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콘택트렌즈 착용후에도 PC사용이 잦거나, LED조명아래서 근무하는등, 평소 눈부심을 잘 느끼거나 시력보호에 관심많은 분들게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게다가 요즘 스마트폰 블루라이트로 인해 젊은층에서 황반변성도 정말 많아졌고, 후천적인 색약도 발생한다고 하니, 기왕 사용하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에 기능을 추가하는게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되네요.

 

자외선차단도 잘 되고 있고, 블루라이트도 여느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렌즈들과 비슷한 정도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렌즈 중앙에 연노랑의 차단영역을 최적의 크기와 색상으로 테스트 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구지 따지자면 안경렌즈의 차단율이 더 높긴 할텐데요,  프리덤 콘택트렌즈는 안경보다 각막에 가깝게 붙기 떄문에 실제 차단하는 범위(시야각)는 넓다고 볼수도 있겠어요. 

그.러.나 또한가지 비밀은 사실 콘택트렌즈가 각막을 전체적으로 보호하는게 아니죠. 14.2mm 만 덮어주기 때문에, 망막에 도달하는 블루라이트는 차단효과가 뛰어나지만 자외선 차단효과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보다 뒤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자외선차단 콘택트렌즈의 설명 말미에는 항상 어김없이 선글라스등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고 적혀있곤 하죠. 아무튼..

 

제품 스펙을 한번 볼까요 

 

일단 원시 난시 다 없고 근시만 출시되어있네요. 뭐 반응이 좋으면(수요가 있다면) 다른 제품도 바로 만들겠죠.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요. 

함수율은 적당하고, 베이스커브는 모든 클라렌 렌즈들처럼 8.6입니다. 

뭐 기본 정보들에 변화는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코팅이 완전 좋아졌습니다. 

 

ASSL 아쿠아 세이프티 쉴드 레이어라는 친수성코팅인데요. 

시착해봤는데 한쪽 워터렌즈, 한쪽 프리덤 비교착용해보니 오~ 저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프리덤이 더 좋았습니다. 

콘택트렌즈중 일회용렌즈는 특히 초기착용감이 정말 중요한데요. 슬립성이 정말 좋아졌어요. 

이 코팅이 앞으로 모든 클라렌 렌즈 제품군으로 확대적용될 예정이라 하니, 착용감에 대한 평가가 좋아질거 같아요.

 

대신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는 아닙니다. 

하루중 정말 장시간 (12시간이상) 착용하거나 높은 산소투과율을 원하는 고객들, 건조감을 많이 느끼는 고객분들이라면 워터렌즈가 더 좋을거에요.  

워터렌즈가 53,000원 vs 프리덤 45,000원이니... 가성비나 기능적인 측면에서 일반적인 착용스케쥴과 눈 상태로는 프리덤 상당히 추천할만 합니다. 

 

단순히 블루라이트 때문이 아니라, 착용감면에서 코팅이 정말 좋아졌거든요 ^^ 

 

단골안경원에 혹시 취급한다면 샘플한번 요청해서 시착해보세요. 추천 ㅋ